IT회사에서의 기획업무란 글쎄... 개발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 영역? 기획의 업무는 무엇이다라고 정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기획은 일의 출발선에 있다는 점이다. 전략기획, 사업기획, 영업기획 등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획은 비즈니스의 출발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출발 선상에 있기에 일의 시작을 위해서는 내부 경영진이든 외부 고객이든, 만나고 설득하고 설명을 해야한다. 그럼에 기획의 과정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문서화된 자료이다. 때문에 문서를 만들 때 어떤 도구(툴)을 사용하는지가 업무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서두가 조금 길어졌는데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문서툴에 대한 것이다.
문서툴, 흔히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이라고들 하는데 익히 알고 있는 한글이나 MS오피스가 그것이다. 공공기관에서는 대부분 한글을 사용하나, 일반적인 사기업에서는 MS 오피스가 통용된다. 나 또한 업무를 하면서 MS오피스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그중에서도 파워포인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업무의 특징상 인포그래픽이나 차트와 함께 많은 텍스트를 입력하는데 이럴 때 적합한 것이 파워포인트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o MS 오피스의 파워포인트(Power Point)
일각에서는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작성하는 시간을 줄이려 엑셀이나 워드로 1페이지 보고서를 만든다는데, 업무 초반에는 그러한 인스턴트 문서가 유용하지만, 보다 디테일한 설명이 필요할 때는 일정 부분 파워포인트의 활용이 필요하다. 그렇다보니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만들 되 업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에 작성했던 자료를 재활용 한다든지하는 식의 저마다의 노하우를 가지기 마련이다.
파워포인트의 활용범위가 넓다보니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파워포인트로 모바일, 웹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도 활용이 된다. 최근에는 스케치, 엑슈어, 어도비XD 등 다양한 프로토타입툴이 소개되고, 프로젝트 현장에 적용되면서 기존의 파워포인트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 옛스러운(?) 방법이 되고있긴했지만 고객사 측에서 파워포인트 형태의 산출물을 요구하거나, 기획자가 익숙한 툴을 선호하다보니 여전히 유효한 툴이 되고 있다.
o 파워포인트 사용 이유
앞서 언급했지만 파워포인트 작업은 인포그래픽 + 텍스트의 형태가 주를 이루기때문에 문서 작성에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된다. 특히 모바일, 웹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작업할 때는 모바일 페이지 하나하나 도형과 선, 아이콘, 이미지, 텍스트 등을 골고루 입력하기 때문에 텍스트 위주의 워드나, 엑셀 작업 보다 몇 배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나마 노하우가 조금씩 쌓이며 자주 사용하는 오브젝트들을 하나의 파일에 모아놓고 그때 그때 사용하기는 하지만, 복사/붙여넣기 또한 무척이나 고루한 작업인것은 마찬가지다. 파워포인트를 자주 사용하다보면, 복사/붙여넣기 작업의 귀찮음이 크게 밀려온다. 드래그앤드롭(Drag&Drop)해서 오브젝트들을 삽입할 수는 없을까...
o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을 위한 서식 모음들
모바일 프로젝트에 투입되었을 때, 문서작성을 위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찾아보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툴들을 사용했지만 저마다의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었다. 프로토타이핑 툴의 장점이라 하면 손쉽게 모바일, 웹 페이지를 작성해 볼 수 있는 것이었으나 단점으로는 역시 파워포인트의 익숙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다. 경험과 숙련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프로젝트 특징상 산출물을 파워포인트로 요구하기도 했고, 디자이너나 개발자와 기획내용을 공유할 때 파워포인트의 프레젠테이션 기능이 유용하기도 했다. 또한 문서용 툴을 이용하려는것은 서비스 프로토타이핑 목적 외에도 사업계획, 보고서 작성 등의 문서작성을 더 많이 했기 때문에 범용으로 활용할 만한 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o 인터페이스 커스텀. 익숙한 것의 무서움...
Power Mockup(이하 파워목업)은 기존 파워포인트의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프로토타입에 활용되는 각종 오브젝트를 하나의 라이브러리에 제공하는 플러그인(또는 Add-in) 프로그램으로, 처음 접하게 된 후 이전까지의 작업방식을 바꾸게 만들었을 만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툴이다. 파워목업의 포지셔닝은 모바일, 웹 기획을 위한 프로토타입 도구인듯 하지만, 일반적인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들 때도 꽤나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오브젝트를 파워목업의 라이브러리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인데, 오브젝트의 그룹핑이나 서식까지 저장이 된다.
o 파워포인트 플러그인 프로그램인 '파워목업(Power Mockup)'
참고. 파워목업 https://www.powermockup.com/
o 파워목업 설치 후 화면
파워목업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는데, 트라이얼 버전에서는 일부의 오브젝트들만 사용 할 수 있다. 프로토 타입 작성 목적이 아니라면, 기존에 만들었던 오브젝트를 추가하는 기능만 활용해도 파워목업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파워목업의 편리한 점은 라이브러리에 있는 오브젝트를 기존의 복사/붙여넣기 방식이 아닌 드래그앤드롭 기능으로 삽입할 수 있기 때문인데, 파워목업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다.
o 파워목업의 핵심기능
-드래그앤드롭(Drag&Drop)
-커스텀 오브젝트 추가 (Custom Shapes)
o 파워목업을 이용한 작업 화면
- 모바일 앱 프로토타이핑 작업 시
-파워목업 라이브러리
-라이브러리에 커스텀 오브젝트 추가
-오브젝트 추가
파워목업은 1 Copy 당 59.9달러 (약 6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학생이라면 40% 할인된 비용으로 구매를 할 수 있고, 정기적인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 저널리스트에게는 무료 라이선스가 제공된다고 한다. 온라인 기반의 여타 프로토타입툴의 라이선스가 ASP 형태로 월 비용을 받는데 비해 파워목업은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비용이 59달러 정도이니 어찌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o 파워목업 가격정책
앞서 언급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프로토타입툴이 소개되면서 파워포인트를 통한 프로토타입의 활용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파워포인트 x 파워목업의 조합이 유효한 것은 파워포인트가 프로토타입 용도가 아닌 각종 비즈니스용 문서작성 용도로 더 많은 활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S의 오피스의 버전이 올라갈 수록 기능은 더욱 확장될 것이며 기존에 등장했던 툴 들의 기능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오피스365를 만들어 구글 문서(google docs)럼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만들고, 프레지(Prezi) 처럼 줌인/줌아웃(Zoom in/Zoom out)기능을 추가하거나, 키노트처럼 모핑 기능을 추가 한 것 처럼 말이다.
o 오피스2016의 신규 기능
자료: https://products.office.com/ko-kr/whats-new-office
파워목업은 모바일, 웹 서비스 기획이든, 보고서 작성이든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면, 꼭 사용해야하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프로토타입이나 문서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툴이 등장하겠지만 국내의 MS 오피스 점유율을 생각한다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파워포인트 x 파워목업의 조합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기 때문이다.
Fin. End of Document.
업무에 도움이 되는 Tool - google Chrome x One Note Web Clipper (0) | 2017.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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